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 하락 폭도 축소…연착륙 가능성 솔솔

뉴스1

입력 2023-05-04 15:19 수정 2023-05-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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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도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가격 하락 폭도 점진적으로 축소되면서 부동산 시장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소폭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0.03%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3% 떨어졌다.

올 들어 1~4월 서울의 주요 분양 단지 평균 청약경쟁률은 46대1을 기록했다. 여기에 3월 기준 미분양 주택도 11월 만에 감소하기도 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거래량 추이와 가격 변동률, 청약경쟁률과 미분양 주택 등의 통계 추세를 살펴보면 시장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사회 문제로 확대된 역전세 현상과 전세 사기 이슈 등이 단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장 전반에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전주 대비 하락 폭이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흐름 변화는 미미했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 · 인천 모두 0.05% 하락했다.

서울은 2021년 급등했던 전셋값의 만기가 순차적으로 다가오면서 보증금이 축소(역전세)된 계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강서는 가양동 한강,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강서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2000만원 빠졌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럭키, 가산동 두산위브 등에서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윤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전세 사기 특별법을 국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 계약의 2년 주기성을 고려하면 역전세 이슈가 지속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발표된 전세 대책 외에 향후 전세 사기로 변질할 가능성이 높은 계약들에 대해서도 임대인들이 보증금 반환을 책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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