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2년 전보다 하락 62%…신축일수록 ‘역전세’ 우려↑
뉴시스
입력 2023-05-02 14:06 수정 2023-05-02 14:06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 계약 중 2년 전과 비교해 전셋값이 하락한 거래가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장에 역전세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이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전과 비교해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62%(1만9928건)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하락 거래는 수도권 66%(1만9543건 중 1만2846건), 지방 57%(1만2479건 중 7082건)으로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등 주택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전세 하락거래가 늘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고, 낮은 가격으로 신규계약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파트 연식별로는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5년 이내 ?5.85% ▲6~10년 이내 -4.70% ▲10년 초과 -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 폭이 컸다.
2년 전 대비 올해 전세 하락 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중 3066건)으로 가장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거래 당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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