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10건 중 6건, 2년 전보다 가격 ‘뚝’…역전세 비상
뉴스1
입력 2023-05-02 12:36 수정 2023-05-02 12:36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숭의1·3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찾아가는 피해지원 서비스’ 상담부스에서 피해자들이 피해지원 상담을 받고 있다. 국2023.5.1/뉴스1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 10건 중 6건은 2년 전 대비 가격이 하락해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신축아파트의 하락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4월26일까지 전세 거래된 전국 아파트 18만9485건 중 동일단지·동일면적의 전세계약이 2년 전 같은 기간 중 1건 이상 체결된 3만2022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2년 전 대비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거래는 62%(1만9928건)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하락거래는 수도권 66%(1만9543건 중 1만2846건), 지방 57%(1만2479건 중 7082건)으로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다.
아파트 전세 하락거래 비중(부동산R114).
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으로 수도권 등 주택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전세 하락거래가 늘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고, 낮은 가격으로 신규계약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2년(2021년4월30일 대비 올해 4월21일 기준)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5년 이내 -5.85% △6-10년 이내 -4.70% △10년 초과 -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2년 전 대비 올해 전세 하락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중 3066건)으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하락거래 비중은 73.8%(2260건 중 1669건)으로, 지방 67.7%(2064건 대비 1397건)에 비해 높았다.
이중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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