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20%대 급감… 원가율 급등에 속수무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3-04-27 11:37 수정 2023-04-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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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 급감했다.

대우건설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수주 4조1704억 원, 매출 2조6081억 원, 영업이익 1767억 원, 당기순이익 9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는 4조170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조6585억원)에 비해 56.9% 늘었다. 플랜트사업부문에서 1조8058억 원을 수주해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1조8000억 원을 1분기에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9283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4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2495억원) 대비 15.9% 증가한 2조6081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033억 원 △토목사업부문 5269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3828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5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13억 원) 대비 20.2% 감소한 1767억 원을 기록,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1736억 원) 대비 43.4% 줄어든 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 PJ와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PJ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 가속화에 따른 기성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1분기 일시적으로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원가율 급등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부문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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