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36% 증가… 3억∼9억 63%

최동수 기자

입력 2023-02-17 03:00 수정 2023-0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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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
“거래 회복세 판단은 시기상조”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전월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완화와 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이후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건수는 전월(4882건) 대비 36.1% 증가한 664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1000건 이상 매매계약이 이뤄졌고, 경기는 지난달(3150건)보다 35% 증가한 4264건으로 조사됐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아직 남아 있어 거래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부터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1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2만2182건)의 30% 수준이다.

1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매매 거래 5건 중 3건(62.8%)은 3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나타났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1월 거래량이 늘기는 했지만 거래 회복세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급매 위주의 하향 거래가 지속되고 있고 고금리,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매수 심리가 회복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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