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치솟던 땅값도 ‘흔들’…거래량마저 줄어
정순구 기자
입력 2023-01-31 16:27 수정 2023-01-31 16:29
2023.1.18 뉴스1
‘불패’로 불리며 연일 치솟던 토지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 땅값이 급락하고, 거래량마저 줄어드는 모습이다.
31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신고를 분석한 ‘전국 토지 월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토지의 3.3㎡당 평균 거래 가격은 1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3.3㎡당 157만 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가격이 불과 9개월 만에 32.5% 추락한 것이다.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전국 토지 거래량은 3만2000건 대로 조사됐다. 2021년 3월 8만3000건 대로 정점을 찍었던 수치가 60% 이상 급감한 셈이다.
특히 지분 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토지 거래의 경우 17개 시·도 전역에서 2021년보다 지난해의 거래량이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는 39.4%나 감소했고, 도 지역은 25.8% 하락했다.
서울 및 광역시에서는 아파트나 상업시설로 개발할 수 있는 용도의 토지 거래가 주를 이룬다. 도 지역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지 거래가 많다. 시장 침체가 갈수록 깊어지면서 개발용 토지 거래는 큰 폭으로 줄고, 농지 거래는 그나마 선방했다는 의미다.
밸류맵 관계자는 “토지는 주로 장기로 바라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준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시간과 힘을 쏟아 (토지에) 투자를 할 만한 매수자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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