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4주 연속 낙폭 축소…전국 -0.42% 서울 -0.31%
뉴시스
입력 2023-01-26 14:05 수정 2023-01-26 14:06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로 아파트 값 하락 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관망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은 강남권과 용산구도 내림 폭이 줄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42% 내려 전주(-0.49%)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59%→-0.48%), 서울(-0.35%→-0.31%), 5대 광역시(-0.49%→-0.43%), 8개도(-0.28%→-0.26%), 세종(-1.12%→-1.00%)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에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주간 하락률이 0.1%를 넘던 노·도·강 등 외곽지역도 내림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노원(-0.39%→-0.31%), 도봉(-0.44%→-0.37%), 강북(-0.37%→-0.28%), 성북(-0.40%→-0.30%) 등의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곳도 규제 완화의 혜택을 입었다. 서초(-0.12%→-0.6%)의 하락률이 가장 낮았고, 강남(-0.25%→-0.11%)이 그다음이었다. 용산(-0.29%)도 전주(-0.37%)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하락 폭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라면서도 “매수 희망 가격 간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연휴 영향으로 거래 활동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천(-0.66%→-0.44%)과 경기(-0.71%→-0.59%)가 서울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화성시(-1.30%→-1.00%)는 동탄신도시와 병점동, 안산 단원구(-0.90%→-0.92%)는 초지·선부동 구축, 수원 장안구(-1.20%→-0.92%)는 천천·정자동 급매영향 있는 주요단지, 오산시(-1.07%→-0.91%)는 세교·부산·내삼미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거래가 체결되면서 임차인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전셋값은 양천구(-1.59%→-1.53%)는 목·신정동 주요 단지, 강서구(-1.32%→-1.36%)는 염창·등촌동 구축, 강동구(-1.32%→-1.32%)는 고덕·명일·암사동, 구로구(-1.28%→-1.31%)는 구로·신도림·개봉동 대단지, 서초구(-1.15%→-1.25%)는 서초·방배·우면동 구축 중심으로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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