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건설사 협업 활발… ‘컨소시엄’ 분양으로 부동산 한파 뚫는다

태현지 기자

입력 2023-01-13 03:00 수정 2023-01-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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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모색하는 건설사
건설사 노하우 융합해 안정성 확보
지난해 부산서 뭉친 GS-포스코-SK, 평균 경쟁률 58 대 1로 1순위 마감
올해 우미린-푸르지오-아이파크 등 높은 인지도 갖춘 단지 공급 이어져


게티이미지코리아

국내 상위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분양이 활발해지고 있다. 상위 브랜드끼리의 협업을 통해 경기 침체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함께 짓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노하우가 결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규모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로 자리 잡기도 한다.


상위 브랜드 컨소시엄 강화


경기 침체 속에 상위 브랜드들의 컨소시엄 공급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한파를 맞은 지난해 분양시장 속에서도 청약 결과가 좋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분양한 ‘양정자이 더 SK VIEW’는 평균 58 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가 함께한 ‘컨소시엄’ 아파트로 지난해 전국에서 15번째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을 이룬 ‘청주 SK VIEW 자이’가 평균 20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청주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위 브랜드들의 컨소시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 속에서 브랜드 선호현상은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인지도를 갖춘 건설사 간의 협업은 상대적으로 고객들의 신뢰와 관심을 얻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경험이 풍부한 건설사들 간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불황 속에서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리스크 분담을 통해 각종 위험 요소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의 폭도 넓어진다.


올해도 전국서 분양 잇따라



올 초에도 상위 브랜드의 ‘컨소시엄’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월에는 우미린과 푸르지오의 컨소시엄 아파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분양에 나선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84∼110㎡ 총 886채 규모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며,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 강서선 트램(예정),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등의 교통개발 호재도 있다. 또 평천강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린 판상형 동서측 배치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고, 스카이라운지 개설을 통해 차별화를 더할 계획이다.

아이파크와 자이 컨소시엄은 3월 중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총 4321채와 오피스텔 594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20∼139㎡으로 4321가구 중 1641채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초역세권 입지로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단지 도보 거리에 초중고교 전 연령대 학군이 있으며, 중랑천·천장산 등 청정 자연환경도 자리하고 있다.

자이·더샵·포레나 컨소시엄은 ‘광명 자이 더샵포레나’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39∼127㎡ 총 3585채 규모로, 이 중 776채가 일반 분양된다. 1호선 구일역과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주변으로 광명시청, 광명경찰서, 수원지방법원 등 관공서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중심상업시설도 가깝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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