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격차 역대 최대…“매수 심리 회복 걸림돌”
뉴스1
입력 2023-01-12 09:27 수정 2023-01-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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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매매가격과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4235만원, 2076만원이다. 매매 전세 격차는 2159만원으로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매와 전세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격차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는 각각 1.45%, 3.91% 하락했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매매와 전세 격차가 7억원 수준까지 벌어지며, 전세 세입자의 매매 전환 부담을 키웠다.
부동산R114는 매매와 전세 격차 확대는 매수 심리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매와 전세간 가격 차이가 줄면, 매매 시 자금 부담이 작아지기 때문에 거래가 용이해진다”라면서 “지금은 매매-전세간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진 데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 전세 세입자의 매수 전환 동력이 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고금리와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커 매수 심리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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