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에 경매 낙찰가율도 ‘뚝뚝’…서울 80%선 무너져
뉴시스
입력 2022-12-29 10:42 수정 2022-12-29 10:42
집값이 하락하면서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 낙찰가율도 떨어지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6.5%로 80%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3.6%) 대비 7.1%포인트(p) 하락한 76.5%를 기록했다.
이달 서울에서는 134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는데 이 중 24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17.9%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1월(103.1%)과 4월(105.1%), 6월(110%)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2월(99.9%)을 제외하고 매달 낙찰가율 100%를 넘기며 수요가 몰렸던 것과 대조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7월 낙찰가율이 96.6%로 하락한 뒤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번 달 서울의 상가와 오피스텔, 빌라 낙찰가율도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서울 상가 낙찰가율은 전월(72.1%) 대비 3.4%p 하락한 68.7%를 기록했고,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전월(91.4%) 대비 5%p 떨어진 86.4%를 보였다. 빌라 낙찰가율도 전월(84.9%) 대비 5.1%p 내린 79.8%를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78.9%) 대비 5.2%p 떨어진 73.7%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경매가 진행된 320건 중 80건만 낙찰되면서 25%로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69.7%) 대비 1.7%p 하락한 68%를 기록했고, 낙찰률은 23.1%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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