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료 2.96% 올라…내년도 상승 전망
뉴시스
입력 2022-12-13 10:49 수정 2022-12-13 10:49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높은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은 올해 3분기 ‘KB 오피스 투자지수’에서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2.96% 상승한 126.87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3.84% 올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올랐다. CBD 임대가격 지수는 전분기 대비 3.29% 상승했고, 이어 ▲기타권역(OBD) 3.11% ▲강남권역(GBD) 2.74% ▲여의도권역(YBD) 2.61% 순으로 올랐다.
3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도 전분기 대비 1.85% 상승한 171.66을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4.86%에서 1%대로 감소했다.
KB부동산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잇따른 금리 인상의 여파가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GBD 오피스 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2.2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CBD 2.25%, YBD 2.21%, OBD 2.2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높은 임대수요가 유지되면서 전국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 하락한 2.2%로 6분기 연속 하락했다.
한편 향후 신규 오피스 공급 부족으로 내년에도 오피스 가격과 임대료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5년간 신규 오피스 공급면적은 연평균 13만2231㎡로 5년 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C&W는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인건비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준공 지연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향후 임대료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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