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2배 오른 여의도… 강남도 분양가 2억 시대 열린다

조선희 기자

입력 2022-12-02 03:00 수정 2022-12-0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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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로 최초의 하이엔드 ‘아티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금리상 승으로 원가비용이 치솟으면서 분양가 인상폭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사업을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진행하는 건설업의 특성상 금융 비용과 원자재값 상승은 평당 공사금액 상승, 즉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가 상승도 큰 역할을 한다. 서울 내 택지지구처럼 저렴하게 토지를 낙찰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 보니 비싼 값에 토지를 매입해 사업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용산, 삼성동 등 대형 개발압력이 큰 지역은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 고공행진 속 알짜단지 찾기
이러한 상황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서울 주요 지역의 하이엔드 주거상품의 분양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여의도는 2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월 분양에 나섰던 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는 3.3㎡당 평균 6000만 원 수준에 분양했다. 그러나 6개월 사이 상황이 크게 변했다. 10월 여의도에서 분양에 나선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전용 3.3㎡당 평균 1억500만 원으로 기존 대비 75%가 오른 분양가가 책정됐다. 최근 분양에 나선 여의도 앙사나 레지던스는 3.3㎡당 1억3000만 원을 책정했다. 6개월 사이에 분양가가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강남과 도심권으로 눈길을 돌려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3.3m²당 평균 1억5000만 원을 돌파했던 강남권 고급 주거상품의 평균 분양가는 이제 2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현재 주택시장의 분양가는 지속해서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 강남의 경우 내년 분양 예정인 물량은 대부분 3.3m²당 2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높은 토지 비용은 물론, 세계 정세와 맞물려 내려올 생각이 없는 원자재값, 공사비 인상, 내년까지 이어질 고금리 기조까지 건축주 입장에선 4중고를 겪고 있어 신규 상품군의 높은 분양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분양단지에 발빠른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들 단지는 시황 악화 전 도급 계약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신규분양 예정단지의 분양가 상승폭 만큼의 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티드, 차원이 다른 명품 설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강남구 삼성로 최초의 하이엔드 주거시설 ‘아티드’다. 최근 높은 계약률로 오피스텔 분양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티드는 외관과 내부 공간 평면, 인테리어, 조경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최고의 분야별 전문가들의 영감과 아이디어가 집약돼 있다. 명품 브랜드인 막스마라의 전속 공간 디렉터이자 뉴욕 현대미술관 공간 디자인 총괄 건축가로 알려진 이코 밀리오레가 외관 디자인을 맡았으며, 네덜란드 조경 기술사이자 경희대 겸임교수인 LP SCAPE 박경의 대표가 총 3가지 콘셉트의 조경 공간을 선보인다.

내부 공간 설계는 엘세드지(L’-C de J)의 강정선 대표가 총괄한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홈 전시쇼의 공간 디자인을 맡은 바 있고,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인테리어 스타일링 등을 담당해왔다.

오피스텔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는 아티드는 실거주 면적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변경을 통한 평면 구성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층당 4개 호실에서 3개 호실로 전체 가구 수를 줄이고 전용면적을 크게 넓혔다. 실효성이 높은 아파트 약 24평형대와 유사한 면적의 3룸 구조를 구현하여 기존의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등 소규모 가구가 거주하기에 알맞은 공간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엔드 상품에 걸맞은 특별한 브랜드도 함께 한다. 모든 호실에는 모듈노바 키친, 포마니의 피엣분 에디션 도어핸들(문 손잡이), 판티니 수전, 밀레 주방가전, 안토니오루피의 세면도기 등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가 풀 빌트인 된다.
강남 중심에 들어서 미래가치 풍부
아티드는 탁월한 미래가치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남 3대 개발호재라고 불리는 현대차 GBC, 영동대로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호재가 2026∼2028년 완공될 계획으로 인접한 위치에 들어서는 아티드는 이들 사업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티드가 위치하는 대치동은 전국구 교육 수요지로 우수한 학군을 바탕으로 하는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여기에 인근 삼성동 및 테헤란로에 직장을 둔 고소득 직장인들의 직주근접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대치동 일대의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아티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대치 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 높이로 재건축 추진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대치동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20년 넘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온 은마아파트도 최근 서울시의 정비계획안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돼, 대치동의 주거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티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 401 일원에 자리하며 지하 3층∼지상 15층과 지상 12층의 2개 타워에 오피스텔 44실, 소형주택 42채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에 뒤이어 소형주택도 12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형주택 분양을 앞두고 새로 단장한 아티드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논현로 742, 4층에 위치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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