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피에드둔산PFV, 520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11-30 11:34 수정 2022-11-30 11:38
대전 둔산동 홈플러스 부지 개발을 위한 5200억 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일어났다. 레고랜드 발 디폴트 사태로 자금시장이 빠르게 경색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투자금 확보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르피에드둔산PFV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외 8개 기관이 총 5200억 원 가량의 대규모 자금을 출자했다. 특히 5200억원의 PF는 올해 신규 사업장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7월 이후에는 1000억 원 이상 PF도 전무한 상황이다.
르피에드둔산PFV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완전히 경색되면서 PF가 올스톱 된 가운데 둔산동 홈플러스 사업 부지 개발 PF조달이 성공했다는 것은 입지부터 상품성까지 면밀히 점검한 결과 사업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즉 시장 위기와 무관하게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은 투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PF가 성사되면서 대전 둔산동 홈플러스 부지는 연면적 약 25만㎡, 지하 8층~지상 47층, 전용면적 119·169㎡, 총 832실 규모의 최고급 주거형 오피스텔로 탈바꿈한다. 시공은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맡았고, 분양은 내년 상반기 계획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47층의 둔산권역 최고 높이라는 상징성과 정부대전청사 등 일대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면으로 설계돼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1000평 이상의 커뮤니티에 대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르피에드둔산PFV 관계자는 “서울, 부산의 경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 시설이 있지만 대전의 경우 바로 떠오르는 상징적인 단지가 없었다”며 “르피에드둔산을 지역에서 전에 없던 독보적 상품성으로 공급해 대전과 충청권을 넘어 전국에서 각인될 수 있는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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