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70만채 공급 노력… 상승기 마중물 역할”
정서영 기자
입력 2022-11-24 03:00:00 수정 2022-11-24 03:00:00
“공공주택 평형 확대-접근성 개선… 신도시 양과 질, 수요에 맞게 전환”

“집값 하락 때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마저 주택 공급을 망설이면 경기 상승기 마중물 역할도 없어질 겁니다. 충분한 공공물량을 확보해 공기업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한준 신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270만 채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LH가 나서 재건축·재개발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공공주택 품질 개선 의지도 밝혔다. 이 사장은 “공공주택 평형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접근이 편한 곳에 공공주택을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공급 시기를 묻는 질문엔 “신도시는 조기 공급이 가능하지만 정비 사업에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어떤 경우든 단순 물량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쪽으로 양과 질을 전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3기 신도시 분양가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분양가에 전이되면 서민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다”며 “과거 신도시에 상업시설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주거시설로 돌려 민간에 매각하는 등 (3기 신도시) 조성원가를 낮추는 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의 재무건전성을 혁신하고 내부 개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사장은 “여느 공기업처럼 LH도 칸막이가 심한데, 스스로 일하는 전향적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재무건전성과 관련해 자산이 제대로 활용되는지 전부 점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활용 방안과 매각을 통해 부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했다. 매각이 지연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사옥에 대해선 “성남시와 협조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집값 하락 때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마저 주택 공급을 망설이면 경기 상승기 마중물 역할도 없어질 겁니다. 충분한 공공물량을 확보해 공기업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한준 신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270만 채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LH가 나서 재건축·재개발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공공주택 품질 개선 의지도 밝혔다. 이 사장은 “공공주택 평형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접근이 편한 곳에 공공주택을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공급 시기를 묻는 질문엔 “신도시는 조기 공급이 가능하지만 정비 사업에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어떤 경우든 단순 물량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쪽으로 양과 질을 전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3기 신도시 분양가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분양가에 전이되면 서민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다”며 “과거 신도시에 상업시설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주거시설로 돌려 민간에 매각하는 등 (3기 신도시) 조성원가를 낮추는 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의 재무건전성을 혁신하고 내부 개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사장은 “여느 공기업처럼 LH도 칸막이가 심한데, 스스로 일하는 전향적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재무건전성과 관련해 자산이 제대로 활용되는지 전부 점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활용 방안과 매각을 통해 부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했다. 매각이 지연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사옥에 대해선 “성남시와 협조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컵라면 한 박스인 줄 알고 샀더니…한 개에 2만원?
- 이집트 신전서 ‘양머리 미라’ 2000개 발견돼
- 여친에 청혼하기 위해 ‘가짜 버스시간표’ 설치한 英 남성
- 혀로 ‘쏙쏙’ 젠가 뽑기…세상 가장 긴 혀 가진 男, 기네스 새기록
- 밤하늘 위 수상한 불빛, UFO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 제주에 노란 개나리 ‘활짝’…작년·평년 보다 4일 빨리 ‘개화’
- “짜장면 1개에 5만5000원 기부” 자랑…알고보니 ‘설정샷’
- ‘서울도 문 닫는 학교’ 이유 있었다…아동인구 감소폭 전국 최고
- ‘에에올’ 아카데미 작품상…괴짜 듀오에 반했다
- 금리 일제히 ‘뚝’…은행들,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내렸다
- [단독]재고만 110조…100대 기업 활력 잃어간다
- 10명 중 4명 AI 써봤다…인터넷 신기술, 일상생활 확산세
- ‘MZ사원 확보’ 사내복지로 승부한다…집청소까지 등장
- 국세 체납 ‘100조원 돌파’ 강남서 최다…세수 1위는 남대문
- “日서 떡볶이 매출 41억”… 정부 지원으로 활로 개척
- 원희룡 “수년간 소득대비 ‘집값’ 비정상…최소 연말까지 집값 하향 전망”
- [단독]소액생계비 대출 예약, 40대가 31% 가장 많아
- “오프라인 모임, 코로나 전보다 55% 감소…회복세 더뎌”
- 서울 빌라 낙찰률 역대 최저 수준으로 ‘뚝’…10채 중 1채만 겨우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