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아도 불어나는 이자…대출금리 8%대 눈앞
뉴시스
입력 2022-11-16 10:30 수정 2022-11-16 10:31
지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은 조만간 8%를 넘어갈 전망이다. 대출 차주들은 계속해서 올라가는 금리에 매달 갚는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5.26~7.17%로 집계됐다.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5.11~7.11%를 형성했다.
전세자금대출(신규 코픽스)은 5.20~7.33%,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은 6.12~7.46%를 나타냈다. 대출금리 상단이 모두 7%를 넘고 하단도 5%를 웃돈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들의 자금 조달 경쟁 여파에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 대비 0.5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규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1월(3.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 7월(0.52%포인트)을 넘어섰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가파르게 오를 예정이다. 상단이 8%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5~7%대에서 6~8%대로 넘어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 9%를 넘어 내년 10%대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3%인 기준금리를 3.25~3.5%로 0.25~0.5%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계속해서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코픽스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대출 차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게 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높이면 시중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예·적금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다. 이에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코픽스가 올라간다.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같은 구조로 최근 1년간 코픽스는 0.95%에서 3.98%로 2%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변동금리 대출을 쓰는 대부분의 차주들은 계속해서 올라가는 금리에 빚을 갚아도 이자가 늘어난다고 하소연한다.
주담대 4억원을 30년 만기의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갚아나갈 경우 4% 이자에서는 매달 191만원을 상환하게 된다. 같은 조건에서 금리가 6%로 2%포인트 오르면 매월 상환액은 240만원으로 약 50만원이 불어난다. 이자 8%가 되면 294만원으로 매달 100만원 넘게 더 갚아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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