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안 팔려요”…아파트 입주율 5개월 연속 하락
뉴시스
입력 2022-11-10 11:07 수정 2022-11-10 11:07
주택시장 침체로 거래가 사실상 실종되면서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수분양자가 늘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지난달 82.4%에서 80.4%로 2.0%p 하락했고, 기타지역이 71.9%에서 70.2%로 1.7%p 낮아졌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7.5%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32.1%), 잔금대출 미확보(26.8%)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주율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82.4%에서 6월 82.3%로 떨어지기 시작해 7월 79.6%, 8월 76.8%, 9월 72.6%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산업연구원 서현승 연구원은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으로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규제 완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46.3으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비용 부담증가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9.2p(53.1→43.9), 기타지역은 0.8p(47.8→47.0) 낮아졌고, 광역시는 2.0p(44.6→46.6)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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