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도 월세가 대세…전세보다 거래비중 커져
뉴시스
입력 2022-10-31 10:57 수정 2022-10-31 10:58
올해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서도 월세가 전세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비중은 올해 52.2%(10만8841건 중 5만6786건)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월세 거래비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0년 45.8%(11만6030건 중 5만3099건)에서 2021년 48.7%(13만795건 중 6만3685건)로 늘었고, 올해는 52.2%까지 커졌다.
지역별 올해 월세 거래비중은 ▲서울 54.1%(5만10건 중 2만7031건) ▲경기 53.2%(4만5299건 중 2만4080건) ▲인천 41.9%(1만3532건 중 5675건)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021년 이후 월세 거래가 전체 임대차 거래의 과반을 넘어선 반면, 인천은 2022년에도 전세 거래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 증가는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월세 전환의 기준이 되는 전세 보증금이 오른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의 ㎡당 전세 보증금은 2020년 506만원, 2021년 554만원, 2022년 584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월세를 찾는 신규 수요뿐만 아니라 전세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갱신 수요가 늘면서 월세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가격은 ▲2020년 77만8000원 ▲2021년 78만1000원 ▲2022년 79만1000원(9월 기준·한국부동산원)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월세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시장에서 보증금이 1년치 월세가격 이하인 ‘순수월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오피스텔의 주 임차 수요인 젊은 1~2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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