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생초자 LTV 80% 대출 가능토록 보증”
뉴시스
입력 2022-10-30 12:14 수정 2022-10-30 12:14
#.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인 30대 A씨는 결혼을 앞두고 4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구입하려 한다. 모아둔 여유자금이 8000만원 밖에 없어 은행에 대출 문의를 해보니, 정작 주택가격의 최대 7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고 소액임차보증금 2000만원을 제외한 최대 2억600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모아둔 돈을 합해도 6000만원의 자금이 부족하다. 하지만 A씨가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이용한다면, 주택가격의 80%인 3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져 모아둔 돈 8000만원을 보태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3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생애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는 이들이 주택가격의 최대 80%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오는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 주담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상품으로 보증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보증대상자는 ‘은행업감독규정’상의 세대 구성원 모두가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생애최초 주택구매자’로서 주택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자다. 대상주택은 9억원 이하로 임대차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오피스텔 등 비주택은 제외된다.
보증금액은 주택가격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에서 은행 내부기준에 따라 산정한 주담대 가능금액을 제외한 금액이다. 고객은 주금공 보증을 이용함으로써 해당 차액만큼의 주담대를 은행에서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주금공 보증을 통한 추가 대출금액은 주택가격의 35%를 초과할 수 없으며, 최대 보증한도는 3억원이다.
보증 이용 고객이 부담하는 보증료는 보증금액, 보증기간 및 보증료율에 따라 계산된다. 보증료율은 0.05~0.20% 범위에서 주택유형 및 신용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경남·광주·국민·기업·농협·대구·부산·수협·신한·우리·전북·제주·하나은행 총 13곳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출시가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금융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금공은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보금자리론을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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