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19년만에 ‘최고35층 재건축’ 심의 통과
최동수 기자 , 강승현 기자
입력 2022-10-20 03:00 수정 2022-10-20 03:00
서울시, 총 5578채 정비계획 승인
“강남 일대 재건축 속도 붙을 것”
한국 재건축 단지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사업 추진 19년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본회의를 열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19년 만이고, 도계위에 상정된 지 5년 만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28개 동(14층), 4424채인 은마아파트는 33개 동(최고 35층), 5578채(공공주택 678채)로 탈바꿈한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1979년에 지어진 은마아파트는 2003년 추진위 승인을 받은 후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규제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추진위는 2017년 최고 49층 높이 재건축 설계안을 제출했으나, 당시 서울시의 ‘아파트 35층 층수 제한’ 규제에 막혔고,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추고 기부채납 물량을 늘려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었다.
5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울시가 35층 층고 제한을 없앴고, 추진위는 2월 35층 높이의 계획안을 다시 제출했다. 도계위는 8월 동 개수를 줄여 동 간격을 넓히라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고, 추진위는 이를 반영해 수정안을 제출해 이번에 통과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 심의 과정에서 층수나 가구 수는 바뀔 수 있다”며 “강남구 일대 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강남 일대 재건축 속도 붙을 것”
뉴스1
한국 재건축 단지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사업 추진 19년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본회의를 열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19년 만이고, 도계위에 상정된 지 5년 만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28개 동(14층), 4424채인 은마아파트는 33개 동(최고 35층), 5578채(공공주택 678채)로 탈바꿈한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1979년에 지어진 은마아파트는 2003년 추진위 승인을 받은 후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규제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추진위는 2017년 최고 49층 높이 재건축 설계안을 제출했으나, 당시 서울시의 ‘아파트 35층 층수 제한’ 규제에 막혔고,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추고 기부채납 물량을 늘려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었다.
5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울시가 35층 층고 제한을 없앴고, 추진위는 2월 35층 높이의 계획안을 다시 제출했다. 도계위는 8월 동 개수를 줄여 동 간격을 넓히라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고, 추진위는 이를 반영해 수정안을 제출해 이번에 통과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 심의 과정에서 층수나 가구 수는 바뀔 수 있다”며 “강남구 일대 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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