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월 내수판매 8225대… 신차효과 힘입어 작년比 7.5%↑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01 17:21 수정 2017-09-02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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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225대, 수출 3470대 등 총 1만172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물량이 줄었지만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국내 판매는 성장했다.

내수판매는 7.5% 증가했다. 주력 모델인 티볼리는 4187대(티볼리 에어 1685대 포함)로 지난해보다 3.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소형 SUV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판매량이 유지돼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코란도 스포츠 역시 판매량이 5.8% 줄었지만 1833대로 지난달보다 많은 실적을 거뒀다.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은 1347대(렉스턴W 30대 포함) 팔리며 신차효과가 이어졌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7인승 계약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란도C는 557대, 코란도 투리스모 287대, 체어맨W 44대 순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G4 렉스턴
수출은 3470대로 22.9% 감소했다. 특히 G4 렉스턴이 유럽 론칭을 위해 본격적으로 선적되면서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3000대 수준의 실적을 회복했다. 이 모델은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하고 순차적으로 유럽 각국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최근 선보인 신차들의 선전으로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며 “G4 렉스턴의 유럽 출시를 계기로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0% 감소한 9만3483대를 기록했다. 수출이 31.3% 줄어든 2만3101대로 부진했지만 내수 판매는 7만382대로 6.8% 성장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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