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인 음식도 ‘이렇게’ 두면 식중독 발생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23 18:32 수정 2023-03-23 18:46
식약처, 봄철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 당부
지난해 지역 축제에 다녀온 주민 40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 축제 전날 대량으로 조리한 장조림을 실온에 보관하면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균이 증식한 것이다. 이처럼 고열에 끓여 조리한 음식도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균 증식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 이에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 온도가 60도 이하가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하면서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2609명(총 54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인 3~5월에 20건(37%)으로 가장 많았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29건(1323명)으로 빈번했고, 가정집·소규모 어린이집(13건), 집단급식소(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역축제, 건설현장 등에서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식소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식품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류 등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하고 여러 개의 용기에 담아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도 이상으로 재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지역 축제에 다녀온 주민 40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 축제 전날 대량으로 조리한 장조림을 실온에 보관하면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균이 증식한 것이다. 이처럼 고열에 끓여 조리한 음식도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균 증식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 이에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 온도가 60도 이하가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하면서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2609명(총 54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인 3~5월에 20건(37%)으로 가장 많았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29건(1323명)으로 빈번했고, 가정집·소규모 어린이집(13건), 집단급식소(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역축제, 건설현장 등에서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식소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식품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류 등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하고 여러 개의 용기에 담아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도 이상으로 재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가전을 제대로 쓰는 방법”… LG전자, 구매자 10명중 3명 ‘구독’ 이용
- 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마지막 날까지 8400만원 못 돌려받아”
- 육아휴직 중인 직원 승진시키는 회사…“자녀당 2년, 모두 근속연수”
- 농식품부 “채솟값 6월에야 평년 수준…당근·양배추 할당관세”
- 슬그머니 또 증가한 ‘빚투’…어디서 늘었나보니
- 강북 84㎡ 아파트 전세 3억→4.5억… 서울 고점의 76%까지 뛰어
- 행복주택, 월급 받은 기간 5년 이내라면 지원 가능[부동산 빨간펜]
- SK하이닉스, 첨단 HBM 양산 속도전… “세계 톱 수성”
- 신생아대출 효과에… 30대, 1분기 아파트 가장 많이 샀다
- 사과 81%, 배 103% 껑충… 물가 둔화에도 ‘과일값 쇼크’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