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94% ‘숏폼’ 콘텐츠 이용…팝콘 브레인 우려 커져

방성은 기자 , 조유라 기자

입력 2025-04-01 16:03 수정 2025-04-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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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2022.05.25 뉴시스

한국 청소년 94%가 1분이 안 되는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인터넷 개인방송, 동영상 사이트보다 이용률이 높았다. 청소년이 숏폼 콘텐츠에 빠져들면서 도파민 중독과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현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청소년의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9~11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생 1만50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한 매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94.2%가 숏폼 콘텐츠라고 답했다. 숏폼 콘텐츠 항목은 이번 조사에 처음 추가됐는데도 단번에 1위에 올랐다.

인터넷·모바일 메신저(92.6%),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91.1%) 등이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를 시행한 2022년에는 유튜브로 대표되는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가 이용률 1위였으나 2년 만에 숏폼 콘텐츠가 앞섰다.

영상 세대인 10대가 갈수록 짧고 자극적이면서 찾아보는 수고조차 필요 없는 숏폼을 가장 많이 보는 것은 걱정할 대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이 속한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는 더 짧고 압축적인 영상이 소구력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숏폼 중독이) 학습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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