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충돌 인체 모델에 ‘어린이’ 추가..연령·체격 따른 상해 연구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22 09:30 수정 2016-06-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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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자동차는 인체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의 상해를 컴퓨터상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버추얼 인체 모델 ‘썸스(THUMS Version 4)’에 10세, 6세, 3세의 어린이 모델을 추가해 올 가을부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썸스는 인체 각 부위의 상해 정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고 에어백 등 탑승자 보호 장치의 기술 개발에 활용돼 자동차의 새로운 안전성능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썸스는 나스카(NASCAR,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 전미 자동차 경주 협회)의 레이스 사고에서의 운전자의 늑골 골절을 저감하는 시트 형상 규격 등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활용돼 그 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하는 10세(신장 138㎝ 상당), 6세(신장 118㎝ 상당), 3세(신장 94㎝ 상당)의 어린이 모델은 각 연령의 평균 체격을 표현하였으며 지금까지 출시해 온 덩치 큰 남성 모델(신장 189cm 상당), 성인 남성 모델(신장 179cm 상당), 덩치 작은 여성 모델(신장 153cm 상당)과 같이, 탑승자와 보행자의 자세를 시뮬레이션 한 2가지 타입이다.

토요타 측은 이번 썸스 버전4 어린이 모델 출시에 따라 연령이나 체격 차이에 따른 영향까지 고려한 보다 폭넓은 상해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요타는 2000년 썸스 버전1의 시판을 개시한 이래, 2003년 버전2에서 안면과 뼈를, 2008년의 버전3에서는 뇌를, 2010년의 버전 4에서는 뇌나 내장의 형상을 비롯해 골격, 내장과의 위치 관계나 결합 상태까지 정밀하게 모델화해 왔다.

2015년의 버전5에서는 충돌 전의 탑승자 대응 상태를 모의할 수 있는 근육 모델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개량과 진화를 거듭해 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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