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청년 연구원 사라진다”…5년 간 자발 퇴직자 63%가 2030

뉴시스(신문)

입력 2024-09-30 09:52 수정 2024-09-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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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의원 분석…30대 이하 청년 연구원 788명 자진 퇴직
청년 연구원 퇴직 비율 증가 추세…“연구자 처우 개선해야”


ⓒ뉴시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30대 이하 청년연구원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명예퇴직, 당연퇴직 등을 제외한 출연연의 자발적 퇴직자는 총 1253명이다. 이 중 30대 이하는 62.9%인 788명에 달했다.

30대 이하 청년 연구원의 퇴직 비율은 2020년 61.9%에서 2021년 64.2%, 2022년 64.4%, 2023년 67.9% 로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근속연수 1년도 안 돼 퇴사한 30대 이하 연구원만 27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자발적 퇴직자 중에는 학계로 이직하는 경우가 39.4%로 가장 많아 상당수가 대학 교원 등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정아 의원은 “국가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출연연에서마저 청년 인력이탈이 지속되고, 이공계 성장 사다리가 완전히 끊어지고 있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교육, 연구, 취업, 주거 등 청년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출연연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에 박차를 가해 국가 R&D의 뿌리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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