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경계 교수들 “올해 잠재성장률, 평균 1.8%”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3 19:01 수정 2025-01-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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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추정치 2.0%보다 밑돌아
“재도약 위해 ‘생산성 향상’ 등 필요”


ⓒ뉴시스

국내 상경계 교수들이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평균 1.8%로 추정했다. 최근 한국은행 추정치인 2.0%를 밑도는 수치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상경계열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중장기 전망 및 주요 리스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11명 중 57.6%가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1%대(1.8%)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 ‘2.0% 미만’ 응답(57.6%)은 세부적으로는 ▲1.7~1.9%(31.5%) ▲1.4~1.6%(12.6%) ▲1.1~1.3%(13.5%)로 나타났다. ‘2.0% 이상’ 응답은 총 42.4%이며 ▲2.0~2.2%(32.5%) ▲2.3~2.5%(9.0%) ▲2.6~2.8%(0.9%) 순이었다.

한경협은 “응답자들이 추정한 잠재성장류 평균치는 이미 1%대로, 1%대 잠재성장률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정부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중장기 위협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41.8%)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다음으로 ‘신성장동력(포스트 반도체 산업) 부재’(34.5%),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낮은 노동생산성’(10.8%) 등을 꼽았다.

인구 절벽의 경제적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 감소’(37.9%)를 통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금 고갈 및 복지비용 증가’(19.8%), ‘내수 침체’(15.3%), ‘지방 소멸’(15.3%), ‘국가 재정부담 증가’(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조치로는 10명 중 4명이 ‘생산성 향상 노력’(40.6%)을 꼽았으며, ‘연구개발 확대’(18.0%), ‘전통산업에서 신산업으로의 사업재편’(17.1%), ‘해외시장 개척 및 공급망 다변화’(14.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경제 재도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기업 설비투자 지원 및 연구개발 촉진’(34.3%),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 개선’(22.8%), ‘신산업 진출 관련 이해 갈등 해소’(13.8%), ‘노동시장 유연화’(12.6%) 등을 지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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