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25만5000원 벌어 397만5000원 지출…가구 흑자 사상최대
뉴스1
입력 2024-11-28 12:49 수정 2024-11-28 12:51
3분기 가계동향…소득 4.4% 늘때 소비 2.7%↑
지출 15분기째 증가에도 처분가능소득 5.5% ↑
가계의 소비 등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3분기 가구당 소득이 지출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증가에 비해 지출을 상대적으로 아낀 것이다. 이로인해 가구 흑자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2.3% 늘었다.
반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97만 5000원으로 2.7% 증가했다.
소비지출(290만 7000원)은 3.5% 늘었고, 세금·연금·이자 등 비소비지출(106만 8000원)은 0.5% 증가했다.
가계지출과 소비지출은 15개 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가계소득은 5개 분기 연속으로 늘었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득 부분은 근로소득과 이전소득 증가가 전체 가구 소득을 견인하면서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물가 상승도 둔화돼 실질 소득이 2분기 연속 증가했다”며 “소비지출 부분은 주거수도광열, 음식, 숙박 등에서 늘어나면서 15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12.6%) △음식·숙박(5.6%) △기타상품·서비스(9.0%) △보건(7.9%) 등에서 지출이 늘었다. 반면 △교통(-4.3%) △통신(-3.6%) △교육(-1.3%) 등은 감소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0.6% 소폭 늘었지만, 주류·담배(-2.9%), 의류·신발(-1.6%) 등이 감소했다.
주거·수도·광열의 경우 주택 거래량 증가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며 주택 유지 및 수선 항목이 45.6% 늘었다.
비소비지출에서는 경상조세(5.9%)와 비영리단체로 이전(11.0%), 연금기여금(2.4%) 등이 증가했지만, 이자비용(-9.9%)은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1.4% 증가에 그쳤다.
3분기 가구소득을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332만 9000원으로 3.3% 늘었고, 사업소득은 98만 7000원으로 0.3%, 이전소득은 78만 4000원으로 7.7% 각각 증가했다. 비경상소득도 63.9% 늘어난 10만 2000원을 기록했다.
이지은 과장은 “임금근로자 수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이 증가하였고 사업소득과 이전소득도 늘어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18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28만 원으로 10.2% 늘었으며,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1년 전보다 1.3%p 하락했다.
흑자액은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로 전년 동기(5.36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41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이 118만 2000원으로 5.4% 증가했고, 5분위 가구는 1154만 3000원으로 6.5% 늘었다.
이지은 과장은 “1분위 근로소득은 고령가구 증가와 취업 가구원수 감소로 3.4% 감소했다”며 “5분위는 근로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등으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소득 증가를 소비 지출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물가안정세 확대에 따라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실질소득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자리 전담반(TF) 등을 통해 고용 여건 면밀히 점검하여 지원하고, 핵심 복지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약자 복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동절기 취약계층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뉴스1)
지출 15분기째 증가에도 처분가능소득 5.5% ↑
(통계청 제공)
가계의 소비 등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3분기 가구당 소득이 지출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증가에 비해 지출을 상대적으로 아낀 것이다. 이로인해 가구 흑자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2.3% 늘었다.
반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97만 5000원으로 2.7% 증가했다.
소비지출(290만 7000원)은 3.5% 늘었고, 세금·연금·이자 등 비소비지출(106만 8000원)은 0.5% 증가했다.
가계지출과 소비지출은 15개 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가계소득은 5개 분기 연속으로 늘었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득 부분은 근로소득과 이전소득 증가가 전체 가구 소득을 견인하면서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물가 상승도 둔화돼 실질 소득이 2분기 연속 증가했다”며 “소비지출 부분은 주거수도광열, 음식, 숙박 등에서 늘어나면서 15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12.6%) △음식·숙박(5.6%) △기타상품·서비스(9.0%) △보건(7.9%) 등에서 지출이 늘었다. 반면 △교통(-4.3%) △통신(-3.6%) △교육(-1.3%) 등은 감소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0.6% 소폭 늘었지만, 주류·담배(-2.9%), 의류·신발(-1.6%) 등이 감소했다.
주거·수도·광열의 경우 주택 거래량 증가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며 주택 유지 및 수선 항목이 45.6% 늘었다.
비소비지출에서는 경상조세(5.9%)와 비영리단체로 이전(11.0%), 연금기여금(2.4%) 등이 증가했지만, 이자비용(-9.9%)은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1.4% 증가에 그쳤다.
3분기 가구소득을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332만 9000원으로 3.3% 늘었고, 사업소득은 98만 7000원으로 0.3%, 이전소득은 78만 4000원으로 7.7% 각각 증가했다. 비경상소득도 63.9% 늘어난 10만 2000원을 기록했다.
이지은 과장은 “임금근로자 수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이 증가하였고 사업소득과 이전소득도 늘어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18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28만 원으로 10.2% 늘었으며,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1년 전보다 1.3%p 하락했다.
흑자액은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김장 재료를 고르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로 전년 동기(5.36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41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이 118만 2000원으로 5.4% 증가했고, 5분위 가구는 1154만 3000원으로 6.5% 늘었다.
이지은 과장은 “1분위 근로소득은 고령가구 증가와 취업 가구원수 감소로 3.4% 감소했다”며 “5분위는 근로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등으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소득 증가를 소비 지출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물가안정세 확대에 따라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실질소득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자리 전담반(TF) 등을 통해 고용 여건 면밀히 점검하여 지원하고, 핵심 복지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약자 복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동절기 취약계층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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