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집 ‘성심당’ 작년 매출 1937억…전년비 56%↑

뉴스1

입력 2025-04-10 17:46 수정 2025-04-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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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78억, 대형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2년 연속 앞질러

성심당 본점 전경. /뉴스1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대형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를 2년 연속 앞질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해 매출액 1937억 6000만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6%, 50% 증가한 수치다.

성심당의 매출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 2020년 매출액이 488억 원에서 2021년 628억 원, 2022년 817억 원으로 지속 증가했고 2023년엔 1243억 원으로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성심당의 영업이익도 2023년 처음으로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엔 478억 원으로 CJ푸드빌(298억 6000만 원)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성심당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6곳으로 뚜레쥬르의 1300여 곳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1956년에 개점한 성심당은 2012년 대전역에 분점을 내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등 지역 특산 빵이 인기를 끌었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시 아침 식사 메뉴를 제공하며 명성을 더 날렸다.

최근엔 과일을 듬뿍 넣은 ‘딸기시루’ ‘망고시루’ 등 시즌 한정 케이크가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성심당은 ‘대전 이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원칙과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남은 빵을 모두 기부하는 사회적 책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임영진 대표는 “고객에게 푸짐하게 제공하면 만족도가 높아져 더 많이 사고 더 자주 찾게 된다”며 “고객에게 가치를 돌려주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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