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디지털 단식’ 시도한 적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9-26 10:40 수정 2017-09-26 10:43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최근 성인남녀 3,8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디톡스 시도 경험’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절반 가량이 ‘근무 시간 외 업무 지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의를 느낀 일부 직장인은 메신저나 SNS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끊는 ‘디지털 단식’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퇴근 후 카톡 금지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응답자가 65.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13.7%에 불과했다.
이어 ‘모바일 메신저나 SNS로 업무 시간 외에 업무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35.5%는 ‘휴가 중 업무 지시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처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근무 시간 이외의 업무 지시’에 56.7%가, ‘휴가 기간 중 업무 지시’에 그보다 약간 적은 49.9%의 직장인들이 ‘메시지를 읽고, 바로 업무 지시에 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10명 중 3명은 ‘메시지를 읽었지만, 업무 시간 외에는 업무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고 답했고, 1명은 ‘메시지가 온 것을 모르는 척 혹은 못 받은 척 연기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28.8%는 메신저나 SNS 사용을 아예 끊거나 줄이는 이른바 ‘디지털 단식’도 강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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