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 예적금 우대금리… 가입자의 8%만 혜택
김자현 기자
입력 2021-11-25 03:00 수정 2021-11-25 03:00
요건 까다롭고 은행 설명 미흡
은행들이 판매한 고금리 ‘특판 예·적금’에 가입한 사람 중 우대금리를 모두 받은 가입자는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출시된 특판 예·적금은 모두 58종류로 225만 계좌, 10조400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만기가 돌아온 예·적금 21종은 고객들에게 지급한 금리가 최고금리의 평균 78% 수준에 그쳤다. 이 중 2종은 최고금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형마트, 카드사, 여행사 같은 제휴사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고 11%의 고금리를 지급한다고 홍보했던 제휴 예·적금들의 경우 우대금리 요건을 모두 충족해 최고금리를 받은 가입자는 7.7%에 그쳤다. 고금리에 혹해 가입했지만 까다로운 요건 탓에 우대금리를 다 받지 못한 가입자가 대다수인 것이다.
금감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특판 예·적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은행들의 설명이 미흡해 우대금리 지급 요건을 오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우대금리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대금리 예·적금에 가입할 때는 금리 지급 조건과 납입 금액, 만기 등을 반영한 실질 혜택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은행들이 판매한 고금리 ‘특판 예·적금’에 가입한 사람 중 우대금리를 모두 받은 가입자는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출시된 특판 예·적금은 모두 58종류로 225만 계좌, 10조400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만기가 돌아온 예·적금 21종은 고객들에게 지급한 금리가 최고금리의 평균 78% 수준에 그쳤다. 이 중 2종은 최고금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형마트, 카드사, 여행사 같은 제휴사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고 11%의 고금리를 지급한다고 홍보했던 제휴 예·적금들의 경우 우대금리 요건을 모두 충족해 최고금리를 받은 가입자는 7.7%에 그쳤다. 고금리에 혹해 가입했지만 까다로운 요건 탓에 우대금리를 다 받지 못한 가입자가 대다수인 것이다.
금감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특판 예·적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은행들의 설명이 미흡해 우대금리 지급 요건을 오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우대금리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대금리 예·적금에 가입할 때는 금리 지급 조건과 납입 금액, 만기 등을 반영한 실질 혜택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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