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접목… 미래전장 이끄는 국방로봇 개발

태현지 기자

입력 2021-10-19 03:00 수정 2021-10-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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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한화디펜스
세계 최초 지능형 무인차량 전략화
화기감지기능-자율복귀기능 탑재


K9자주포. 한화디펜스 제공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국방로봇 개발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신 자주국방’의 첨병 역할을 하는 한화디펜스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에 참가한다. ‘방위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전투 차량과 미래 전장에 대비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역량 등을 집중 홍보한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전력화된 사례가 없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이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위험한 전장 환경에서 병사 대신 원격 또는 자율 운행하며 △감시·정찰 △통신 중계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국방로봇 체계다.

적재 중량은 기존 4륜구동 모델보다 2배 커진 500kg 이상이고 항속거리도 4배 이상 운용이 가능해졌다. 또 원격운용 중 통신이 끊기면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국내 유일 함정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양산 업체인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RCWS를 장착했고 스스로 화기를 감지해 공격하는 AI 기능을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게 됐으며 향후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

미래 전장에서 우리 군의 인명을 보호하면서 작전을 수행해줄 수 있는 무인수색차량과 무장형 소형정찰로봇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무인수색차량은 전투부대의 유인차량보다 먼저 작전지역에 투입되어 위험지역에 대한 수색·정찰과 경계·교전 임무를 수행한다. 능동안전 원격주행, 무소음 주행·경계, 야지·험지 고속주행, 원격사격통제, 선행차량 추종주행이 가능하다.

소형정찰로봇은 병사 피로감을 완화하고, 과학적인 감시경계를 통해 효율적인 임무수행에 사용되는 감시경계용 소형로봇이다. 임무환경에 따라 기동감시형, 무장형, 휴대형 3가지 타입의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인 명품 K9 자주포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도 만나볼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K9A2 개발 현황, K9개발 로드맵 등 K9 자주포의 진화적 성능과 개발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K9A2는 완전 자동화 포탑이 장착되고 분당 9발 발사가 가능한 고반응 화포 기술이 접목되는 등 한층 향상된 화력 성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LAND 8116 자주포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추진 중이며, 내년 영국 MFP(모바일 파이어 플랫폼)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명품 자주포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레드백 장갑차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손잡고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2019년 호주 LAND 400 3단계 차세대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돼 호주 육군 최종 시험평가를 치르고 있다. 또 미국의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와 손잡고 레드백 차체를 기반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복합 운용 보병전투장갑차 개념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첨단 기술과 세계 각국에서 각광 받는 명품 무기체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미래의 주력이 될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군 전력 향상과 K방산 수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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