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대신 해외여행 가면 어쩌나”…호텔업계, ‘이색+파격+가치’마케팅 사활

뉴스1

입력 2021-06-21 16:14:00 수정 2021-06-21 16: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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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체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미국행 여행객들이 줄을 서 출국 수속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여름 휴가시즌 성적? 지금까진 ‘느낌’이 좋아요. 하지만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아무래도 서울 호텔들을 중심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걱정이에요”

호텔업계가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르면 7월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될 전망이어서 호캉스 고객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강원·제주 등 대표적 휴양지의 리조트 등은 이미 ‘완판’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휴양지를 중심으로 올해 여름도 완판행렬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기술’ 도입·‘제휴’ 확대…“체험 요소 극대화”

신라스테이 ‘미라클 모닝’ 패키지© 뉴스1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MZ세대의 독특하고 다양한 ‘취향’과 까다로운 ‘눈높이’, ‘가치소비’ 트렌드를 저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색’에다 ‘파격’, ‘가치’까지 더한 여름휴가철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는 물론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MZ세대에게 익숙한 ‘첨단기술’을 동원한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객실 등 프라이빗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체험적 요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신라스테이 삼성의 ‘미라클 모닝’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이른 아침 ‘숙면’과 ‘트레이닝’으로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맑은잠 IoT 수면등’과 AI 동작 인식으로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하우핏’(HowFit) 2개월 이용권을 포함하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100여개 게임, 300여편 영상 등 VR 콘텐츠와 넷플릭스 등 OTT시청, 체코를 대표하는 ‘부드바르’ 맥주 등 먹거리까지 즐기며 30시간 동안 투숙할 수 있는 여름 패키지를 내놓았다.

‘체험’적 요소를 공유하는 업체간 제휴 프로모션도 이어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와 함께 드라이브 패키지를 출시했다. 고객들은 체크인부터 48시간 동안 쏘카를 이용해 서해안과 영종도의 절경을 만끽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 역시 현대자동차의 신상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부산과 해운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퓨어 투어리즘’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벅 쿨러에 구독서비스까지”…‘구애’ 마케팅
그랜드조선 부산X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뉴스1

파격 증정품과 마일리지 이용 등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졌다.

지난해 여름 ‘홈캠핑’을 접목한 서머에디션 패키지로 인기를 끌었던 레스케이프 호텔은 올해는 한단계 더 진화한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서머에디션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스타벅스 프리퀀시’ 증정품을 올해도 선보인다. 서머 레디백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는 신상 ‘서머 데이 쿨러’를 준비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항공사 마일리지로 비스타 워커힐의 여름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면세업계에선 이미 보편화된 마일리지 이용 프로모션이 호텔업계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MZ세대 주도로 주류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서울을 대표하는 특급호텔 3곳의 대표적 PB상품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그니엘 서울의 시그니처향인 ‘어 워크 인 더 클라우드’ 디퓨저, 롯데호텔 서울의 국가대표 출신 이용문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구독 서비스, 롯데호텔 월드의 베이커리 델리카한스 케이크 등이다.

◇“백신접종 고객 환영”…할인·추가혜택도 속속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 ‘세계보양식대전’© 뉴스1

‘사회적 이슈’, ‘가치소비’에 유독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한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패키지들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신라스테이는 ‘백신 접종 스페셜 인센티브’ 패키지를 선보였다. 백신을 맞은 후 뷔페 레스토랑 ‘카페’에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메뉴로 식사를 하고 얼리 체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까지 누리며 충분한 휴식과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시 택시요금 지원, 쿨패치와 비타민 음료 등 ‘케어 키트’도 제공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 또한 백신 접종 후 객실 예약시 조식을 1인당 100원에 제공하는 ‘백신 맞고 백원 조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7월말까지 진행되는 ‘세계 보양식 대전’과 접목해 동서고금의 다양한 보양식을 접종자 포함 최대 4명까지 30%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콘래드 서울 제스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등은 백신접종자에게 객실할인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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