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영화까지 장악한 ‘티빙’ OTT시장 넷플릭스 대항마로 떠올라

박선희 기자

입력 2021-03-26 03:00:00 수정 2021-03-2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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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며 국내 OTT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티빙은 드라마, 예능에 이어 영화까지 국내 OTT 중 가장 화제성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업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티빙은 출범 전부터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OTT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플랫폼으로 평가받아 왔다. 전 세계 1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HBO맥스, 애플 TV플러스, 아이치이 등도 한국 상륙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 국내 OTT 가운데 콘텐츠 경쟁력이 가장 강한 티빙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독점 콘텐츠 공개 등 과감한 물량 공세를 펼치며 대표적 토종 OTT로 성장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영화, 케이팝 행사 등 장르도 다양하다 .

지난 1월 말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정종연 PD의 예능 ‘여고추리반’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도깨비’ ‘미스터션샤인’의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도 방송을 시작했다 .

또한 백종원과 나영석 PD의 티빙 오리지널 예능도 준비 중이다. 티빙은 요리 예능 스타 백종원이 전국을 다니며 제철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로드 다큐멘터리 ‘백종원의 사계’를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며, 나 PD도 새로운 예능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여름 공개를 앞두고 촬영에 돌입한 배우 송지효 주연의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도 기대작이다.

특히 순제작비 160억 원의 기대작인 ‘서복’을 오리지널로 공개한다.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서복’은 다음 달 15일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강다니엘, 선미, 아이콘 등 최정상 케이팝 가수 26개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KCON:TACT3(케이콘택트 3)’도 국내 독점 중계로 20일부터 9일간 서비스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의 에필로그 격인 ‘철인왕후: 대나무숲’과 코멘트리 영상인 ‘철인왕후일담’도 2월과 3월 티빙에서만 공개되면서 드라마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

티빙은 2023년까지 약 4000억 원을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며 올 한 해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티빙은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기업의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발표했다. 티빙은 단독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이명한 CJ ENM IP운영본부장을 기존 양지을 대표와 함께 티빙의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

이 신임 티빙 대표는 2011년 CJ ENM에 합류해 tvN본부장,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CJ ENM의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린 콘텐츠 전문가다. 앞으로 사업 확장 및 해외 진출 등의 업무는 양 대표(경영대표)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제작은 이 대표(콘텐츠대표)가 각각 역할을 분담해 티빙을 이끌 예정이다 .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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