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림침례교회 성가대 버스기사 확진…접촉 승객 파악 ‘비상’

뉴스1

입력 2020-08-27 15:32 수정 2020-08-27 15:3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27일 오전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 시설폐쇄와 집회금지를 명하는 공고문이 붙어 있다. 이날까지 이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했다. 2020.8.27 /뉴스1 © News1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해당 운수업체 종사자 등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부부가 함께 성림침례교회 성가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운전기사 A씨는 지난 16일과 23일 예배에 참석했다.

A씨는 16일 1부 예배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해 첨단23번 시내버스(북구 장등동~국립광주과학관)를 운행했고, 23일에는 1~3부 예배에 모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림침례교회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광주284번 확진자는 16일 2부예배부터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3일 예배 참석 후 24일에도 버스를 몰았고 25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가 코로나19에 먼저 확진되면서 밀접접촉자로 검사를 진행, 전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A씨와 접촉한 버스기사 14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1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첨단23번 버스를 비롯해 A씨와 접촉한 기사의 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수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23번 버스의 하루 이용객은 350여명으로 알려졌다.

A씨와 접촉한 기사 14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을 진행하는 버스들을 제외하면서 시내 곳곳의 버스들의 배차 간격이 평균 10분 이상씩 늘어난다. 첨단23번의 경우 운행 중인 10대 중 2대가 방역에 들어가 8대만 운행을 진행 중이다.

(광주=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