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직원과 동반성장 꿈꾸는 감동경영

태현지 기자

입력 2017-07-24 03:00 수정 2017-07-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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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엠텍

유동기 대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시설관리업체 ㈜에프엠텍의 사업 방향과 모토는 ‘환경을 디자인하자’, ‘창조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자’ 이 두 마디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 에프엠텍 본사에서 만난 유동기 대표는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용역사업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에프엠텍은 1996년 11월 22일 현대그룹 협력사로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기존 시설 관리, 용역분야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다. 특히 대북관계가 원만하던 시절 ‘가자 금강산’이라는 금강산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에프엠텍은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을 선택해 체계적인 건물종합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코엑스, 공항철도 등 고객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에프엠텍 직원들 수기로 제작된 우산.


전 직원 퇴직 연금 가입으로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무차입 경영을 실현한 것도 유 대표의 자랑이다. 그는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하자’라는 사업철학을 가지고 있다. 유 대표는 “건물 시설관리, 청소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어야만 고객사와 오래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 파트너십을 위해 실력은 물론이고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유 대표에게 경영 방침을 묻자 “회사는 직원들의 것이다”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경영자는 직원들이 창조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 대표는 수평적 경영을 통해 능동적이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한 직원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프엠텍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에서 20년에 달한다. 직원들의 수기로 특별 제작된 에프엠텍표 주황색 우산은 유 대표와 에프엠텍 회사 전체의 자랑이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면서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어서 언제나 행복하다는 유 대표는 다양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체질로 업계 최고의 시설관리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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