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서대문 등 '대학생 공공기숙사' 공급…60~80% 저렴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4-17 08:12 수정 2017-04-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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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주민게시판에 하숙, 월세 등 자취생을 구하는 전단지가 잔뜩 붙어있다.(자료:동아일보DB)
서울시가 '역세권 2030청년주택'을 활용해 대학생 공공기숙사 공급에 나선다.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서울시내 가용택지 부족과 정체 중인 건설형 기숙사 공급 어려움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 사업자에 용적률, 규제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 100%를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 방식으로, 이 가운데 10~25%를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숙사 내에는 주거 공간 외에 공동세탁실, 공동주방, 게스트하우스 등이 설치된다. 또한 스터디카페, 체력단련실, 창업지원공간 등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살자리’를 기반으로 활동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청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학교와의 접근성을 반영해 마포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 대학생 주거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 소재 대학의 기숙사 부족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난이 더욱 심각하다”며 “역세권 청년주택을 임대주택과 공공기숙사로 다양하게 활용해 대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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