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비율 높은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주목
동아경제
입력 2016-12-13 14:50 수정 2016-12-13 15:35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해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은 도심인 경우가 많아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는 다른 지역 신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아파트 6만9328가구 가운데 노후 아파트 비율이 68.7%에 이르는 울산 남구에서는 지난해 신규 분양한 단지 5곳 모두가 1순위에 마감됐다. 올해 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 2위를 기록한 ‘마린시티 자이’(평균 450.42 대 1)가 있는 부산 해운대구도 노후 아파트 비율이 65.6%에 달한다.
입주 후에도 새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 파크 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 전용면적 59㎡는 현재 4억4250만 원으로 전년(3억9500만 원)대비 12%가량 상승한 반면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입주 13년차 노후 아파트 '관악 푸르지오'는 같은 기간 3억7750만 원에서 4억500만 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시흥시 대야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시흥’을 분양한다. 시흥시는 10년 이상된 아파트 비율이 86%에 달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특히 최근 10년간 공급된 아파트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6.8%에 불과해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
e편한세상 시흥은 지하 2~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659가구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개통 후에는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연결돼 서울 및 경기권으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한 단지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도로가 지난다. 지난 7월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해 도로 교통망이 우수하다. 2017년에는 신안산선, 2019년에는 월곶~판교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환경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반경 500m 내 대야초, 은계초, 금모래초 등이 있고 시흥 대표 학원가 및 시립도서관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단지 주변에 롯데마트, 신천연합병원 등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소래산, 은행근린공원, 비둘기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신평면 상품인 디 하우스(D.House)를 전체 가구 중 50%에 적용한다. 디 하우스는 세대 내부를 편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게 아파트의 뼈대인 구조벽을 최소화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이로 인해 동일 평형에서도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디하우스를 적용한 모든 가구에는 오픈 발코니를 설치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전 동에 필로티를 설계해 저층 가구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다. 대림이 특허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되며,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줄여준다.
분양홍보관은 시흥시 수인로 3299에 있다. 입주는 2019년 하반기 예정.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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