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중심으로 둔화 추세 나타낼 것”

뉴시스

입력 2024-05-02 15:02 수정 2024-05-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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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에 따른 유가 추이, 농산물가격 강세 지속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경제전망 시 최근 중동사태의 여파, 내수 흐름, 기업의 가격인상 움직임 확산 정도 등이 향후 물가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에서 2%대 후반으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소비자물가는 2월 3.1%, 3월 3.1%, 4월 2.9% 등의 흐름을 보였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월 2.5%, 3월 2.4%, 4월 2.3% 등을 기록했다.

이는 석유류가격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농축수산물가격과 개인서비스물가의 상승률이 둔화된 데서 주로 기인한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3.8%로 3월(3.5%)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3%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향후1년)은 3.1%로 농축수산물 등 생활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전월(3.2%)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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