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출시 앞두고 “오피러스 함께 떠 볼까”
동아경제
입력 2012-04-13 03:00 수정 2012-04-13 09:21
기아자동차 K9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단종을 앞두고 있는 오피러스 중고차도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오피러스 중고차 검색순위가 3월 들어 아반떼HD, SM5 등 인기모델을 제치고 상위 5위까지 진입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20위권 밖에 자리하던 뉴 오피러스의 검색량이 2월부터 상승세를 타기시작, 지난달에는 9000여건을 상회하며 검색순위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차량 교환문의에서도 오피러스에 대한 관심도는 알 수 있다. 지난 3월 카즈에 접수된 차량교환문의 중 그랜저 시리즈 다음으로 뉴 오피러스가 교환 희망모델 2위를 차지한 것. 이 같은 관심집중은 다음 달 K9의 출시로 단종 될 오피러스의 중고차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첫 출시당시 이국적인 외관에 단독 엠블럼을 사용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보였던 오피러스는 중고차 시장에서 대형차 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기아차 K시리즈를 완성할 후속모델 K9의 출시는 오피러스의 단종을 뜻하며 벌써부터 감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9월 2009년식 ‘뉴 오피러스’ GH270(스페셜럭셔리)의 중고차 가격은 약 2300만원 대 였지만 현재는 1900만원~2100만원 대로 떨어졌다. 신차가격 3505만원 대비 약 54%~60%에 해당하는 잔존가치가 남아있는 셈이다.
2010년식 ‘오피러스 프리미엄’ GH270(스페셜 럭셔리) 또한 2월에는 중고차가격 2850만원에 판매되며 신차가격 3927만원대비 73%의 잔존가치를 보였지만 3월 들어 약 120만원 더 감가된 2730만원에 거래되며 잔존가치도 전월 대비 3%가량 낮아졌다. 여기에 K9이 출시되는 5월 이후에는 감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즈 이용준 대형차 담당은 “후속모델 출시로 인한 여파는 약 3개월 후부터 본격적 가격하락으로 체감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오피러스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반면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 있는 운전자는 가능한 서둘러야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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