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국내 완성차업체 ‘기업경영 윤리’ 못 믿어!
동아경제
입력 2012-04-10 15:45 수정 2012-04-10 17:06
국내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들의 ‘기업경영 윤리’에 큰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관 디자인·마케팅·차량 설계·첨단 기술개발 능력 등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0일 자동차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는 ‘한국 자동차회사의 국제 경쟁력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회사의 국제경쟁력을 ‘1점-세계최하 수준’ ‘5점-세계최고 수준’으로 점수를 매기게 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평균이상[4점]+세계최고 수준[5점])한 비율을 구했다.
소비자들은 총 12개의 질문 중 ‘능력’에 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외관·스타일·디자인 능력’에서 62%로 가장 높았으며, ‘마케팅 능력’(58%), ‘자동차 설계 기술’(53%), ‘첨단기술 개발능력’(52%) 등 모두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표 1].
‘품질’과 ‘개발’부문에서는 중립적인 의견이 많았다. ‘조립/생산 기술(잔 고장이 없음)’과 ‘자동차 안전성’의 ‘품질’부문, ‘연구개발에 투자’와 ‘환경 친화적 제품개발’의 ‘개발’부문에서는 40% 내외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고객서비스 정신’에서 30%만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도덕성·사회적 책임 인식’, ‘경영 투명성’, ‘노사 화합’의 3문항에서는 10%대(각각 17%, 14%, 10%)에 머물렀다. 이는 자동차 회사들의 경영 행태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이 매우 부정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결과를 2009년과 비교해보면 ‘능력’과 ‘개발’ 측면 6문항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외관·스타일·디자인 능력’은 8%P, ‘마케팅 능력’에 대해서는 6%P 향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
반면 ‘기업경영 윤리’와 ‘품질’ 문항 대부분에서 답보 상태거나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당당히 경쟁할 만큼 유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윤리경영이나 경영의 투명성에서는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10일 자동차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는 ‘한국 자동차회사의 국제 경쟁력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회사의 국제경쟁력을 ‘1점-세계최하 수준’ ‘5점-세계최고 수준’으로 점수를 매기게 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평균이상[4점]+세계최고 수준[5점])한 비율을 구했다.
소비자들은 총 12개의 질문 중 ‘능력’에 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외관·스타일·디자인 능력’에서 62%로 가장 높았으며, ‘마케팅 능력’(58%), ‘자동차 설계 기술’(53%), ‘첨단기술 개발능력’(52%) 등 모두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표 1].
‘품질’과 ‘개발’부문에서는 중립적인 의견이 많았다. ‘조립/생산 기술(잔 고장이 없음)’과 ‘자동차 안전성’의 ‘품질’부문, ‘연구개발에 투자’와 ‘환경 친화적 제품개발’의 ‘개발’부문에서는 40% 내외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고객서비스 정신’에서 30%만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도덕성·사회적 책임 인식’, ‘경영 투명성’, ‘노사 화합’의 3문항에서는 10%대(각각 17%, 14%, 10%)에 머물렀다. 이는 자동차 회사들의 경영 행태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이 매우 부정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결과를 2009년과 비교해보면 ‘능력’과 ‘개발’ 측면 6문항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외관·스타일·디자인 능력’은 8%P, ‘마케팅 능력’에 대해서는 6%P 향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
반면 ‘기업경영 윤리’와 ‘품질’ 문항 대부분에서 답보 상태거나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당당히 경쟁할 만큼 유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윤리경영이나 경영의 투명성에서는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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