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서초그랑자이 분양 ‘평균 4891만원’…“시세보다 저렴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28 16:17 수정 2019-06-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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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물량 174가구 불과…“조합원 많고 중대형 선호”
평균 분양가는 3.3㎡당 4891만 원…‘래미안 리더스원’과 동일


GS건설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5번지 일대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446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9㎡, 174가구에 불과하다. 타입별로는 59㎡B가 75가구, 59㎡C 13가구, 74㎡A 63가구, 84㎡B 1가구, 100㎡A 1가구, 100㎡B 1가구, 119㎡는 1가구다. 견본주택에는 74B와 100A 등 2개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이창엽 GS건설 서초그랑자이 분양소장은 “조합원 수가 많고 중대형 평형을 선호했기 때문에 제한된 용적률 내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적게 책정됐다”며 “여기에 기존 무지개아파트 내 상가 소유자 일부도 아파트를 공급받게 되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더욱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891만 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작년 11월 분양한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과 동일한 분양가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평균 분양가가 래미안 리더스원(4489만 원)보다 높은 이유는 산정방식 변경됐기 때문이다. GS건설에 따르면 동일한 산정 방식(가중평균 적용 방식)을 적용할 경우 서초그랑자이와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가는 동일한 수준이다.

각 가구 타입별 가격은 59㎡가 11억1900만~13억1800만 원, 74㎡ 13억2500만~15억6100만 원, 84㎡ 14억5200만 원, 100㎡ 16억3000만~16억 3100만 원, 119㎡는 18억9200만 원이다. 계약금은 20%, 중도금 60%, 잔금은 20%로 구성됐고 전 가구가 9억 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중도금 집단대출 등의 혜택은 없다.

GS건설은 강남권 핵심지역에 들어서는 단지로 분양가가 높지만 최근 주변시세보다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전용면적 59㎡가격은 15억6000만~16억6000만 원이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18억7500만~20억5000만 원 수준이다. 서초그랑자이 분양가와 비교하면 최소 2억~3억 원가량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모든 가구가 9억 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특별공급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청약일정의 경우 1순위 당해지역은 다음 달 2일, 기타지역은 3일 접수가 이뤄진다. 1순위 청약을 위해서는 입주자 모집공고일(6월 27일)을 기준으로 2년 이상 청약통장에 가입 및 예치 금액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또한 1년 이상 서울에서 거주한 수요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가구주가 아니거나 과거 5년 이내 당첨사실이 있고 2주택자인 수요자 역시 1순위 청약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다. 청약 당첨자는 7월 10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청약은 전 가구 가점제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분양물량 100%가 가점제로 이뤄지고 85㎡ 초과는 가점제 50%와 추첨제 50%가 적용되지만 서초그랑자이는 85㎡ 초과 물량이 1가구이기 때문에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단지 주요 특징으로는 서울시 건축물 심사에서 ‘우수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서울시 심의기준에 따라 공공가치를 증대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공동주택으로 입증 받았다는 인증이다. 해당 인증을 확보한 아파트는 발코니 면적에 대한 혜택이 주어진다. 다른 아파트보다 발코니 면적을 넓힐 수 있어 확장할 경우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으로 설계된다. 커튼월룩은 아파트 외벽을 페인트가 아닌 유리로 마감하는 방식으로 화려하고 미적 효과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출입구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2개층 높이 로비공간이 제공된다. 일부 최상층에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큐브’가 마련된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2.5배 크기 중앙광장인 ‘그랑파크’가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숲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사우나 시설 등이 갖춰진다. 편의사양으로는 스마트폰 연동 조명 및 난방, 가스 제어 기능이 도입되며 지하 멀티 세대창고와 광폭 주차장 등이 제공된다.
입지의 경우 주변 5000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 내에 속하며 서울 강남권 핵심 주거지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가깝고 3호선 양재역도 이용할 수 있다. 효령로와 서운로 등을 이용해 단지 진입도 수월하다. 강남대로와 서초대로를 지나는 버스 이용도 편리하며 경부고속도로 서초IC가 가까워 수도권 외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초고와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이 인근에 있는 8학군 지역에 속한다. 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강남점)과 이마트(역삼점), 강남역 상권, 예술의전당,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창엽 분양소장은 “서초그랑자이는 강남에서도 최고 입지 여건을 갖춘 단지”라며 “아파트 외관부터 단지 내 조경, 내부 마감재 등 모든 분야에 브랜드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명품’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은 강남구 대치동 983-5번지 자이갤러리 내에 마련됐다. 단지 입주는 오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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