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재부에 떡 돌려…예산안 격무에 감사 표시

뉴시스

입력 2018-12-10 10:35 수정 2018-12-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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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격무에 시달린 기획재정부 공무원에게 감사의 표시로 지난해 피자에 이어 올해는 떡을 보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아침에 대통령께서 떡을 보내셨더라. 예산·세법 개정안의 통과를 비롯해 기재부의 여러 노력에 대해 격려의 뜻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낸 거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보낸 떡 물량은 총 1300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예산안 통과 직후 기재부 공무원에게 피자 350판을 보낸 바 있다. 피자는 문 대통령이 평소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세종시에 위치한 중소업체 브랜드의 것으로 선택하고, 서로 다른 5개 매장에서 주문했었다.

당시 청와대는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기재부 전 직원에게 피자를 보내 격려했다. 향후 정부 경제정책 추진과 경기 호전,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을 위해 더욱 매진해 달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회 예산안 심의 정국 과정에서 기재부 김모 서기관이 격무로 쓰러지는 등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가 각별히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해당 서기관이 입원 중인 병원을 위로 방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매년 정부 예산안을 준비하는 기재부 공무원의 노고를 잘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병문안도 다녀왔듯 떡으로 격무에 시달린 기재부 공무원을 격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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