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남은 채 구조됐던 리트리버 복순이 근황
노트펫
입력 2019-01-15 15:10 수정 2019-01-15 15:12
[노트펫] 지난해 6월 여수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골든 리트리버 2마리 중 1마리인 복순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건강을 되찾은 복순이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새해맞이 덕담을 한 마디씩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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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의 뜰(@ssoi_10)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1월 14 5:41오전 PST
복순이는 전남 여수시 한 불법 번식장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지내다가 지난해 6월 27일 구조됐다.
구조 당시 번식장을 찾은 활동가들은 복순이를 발견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복순이는 천막 등으로 사방이 막힌 뜬장에 갇혀 번식장 구석에 방치돼 있었다.
기력이 없어 움직이기는 커녕 짖는 소리도 내지 못해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 했을 거라는 게 당시 복순이 구조에 참여한 현재 보호자의 설명이다.
복순이 보호자에 따르면 복순이는 구조 당시 몸무게가 고작 7kg, 리트리버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뼈만 앙상했다.
치료가 일단락된 뒤 보호자는 복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임시 보호를 시작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름에서 힘을 주려는 의미도 있었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서다.
복순이의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이 쏟아졌다. 영양식은 시쳇말로 차고 넘치도록 후원됐고, 복순이는 몸무게 28kg의 건강한 리트리버로 재탄생했다.
복순이를 입양하려는 문의도 쇄도했다. 그러나 입양은 쉽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복순이를 입양하겠다며 방문했지만, 그럴 때마다 복순이는 구석으로 숨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구조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 준비가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결국 구조자는 복순이를 입양 보내기 힘들다고 판단, 직접 새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다.
복순이 보호자는 노트펫과의 인터뷰에서 "복순이를 통해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걸 느꼈다"며 "동물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이라도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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