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콤플렉스 3위 학벌, 2위 외국어, 압도적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4-24 14:08 수정 2018-04-24 14:11
그래픽=사람인 제공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콤플렉스’가 있으며, 그 중 1위는 ‘연봉’ 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느끼는 콤플렉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85.1%가 ‘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 1위로는 ‘연봉’(48%,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으로 ‘외국어’(35.5%), ‘학벌’(28.8%), ‘업무역량’(26.4%), ‘인맥(대인관계)’(23.2%), ‘처세술’(18.5%), ‘집안 경제력’(17.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연봉 콤플렉스가 있는 이들의 95.1%는 연봉이 낮아서 위축된 경험이 있었으며, 대부분 ‘또래 친구들의 연봉이 높을 때’(70.1%, 복수응답)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생활비가 빠듯할 때’(60.1%), ‘여행, 취미생활 등을 즐길 여유가 없을 때’(51.8%),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할 때’(39.9%) 등의 상황이 있었다. 연봉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이직을 준비’(72.5%, 복수응답)하는 것을 1순위로 꼽았다.
콤플렉스를 느끼는 이유로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서’(68.1%,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노력해도 개선이 되지 않아서’(28.9%), ‘없었던 열등감이 생겨서’(25.4%), ‘이직에 영향을 미쳐서’(19.2%), ‘나만 빼고 동료들 모두 갖추고 있는 것 같아서’(18.6%) 등의 이유도 있었다.
콤플렉스는 직장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콤플렉스로 인해 ‘업무 의지, 열정이 줄었다’는 응답이 52.1%(복수응답)나 되었으며, ‘애사심이 줄었다’는 의견도 42.7%였다. 이외에도 ‘짜증 등 성격이 날카로워졌다’(38.5%), ‘소화불량, 두통 등 질병이 생겼다’(23.1%), ‘자신감이 떨어져서 업무 실수가 잦아졌다’(21%) 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사람인 측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콤플렉스는 동기부여가 되어 자기발전이나 업무 역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지나친 자격지심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려 노력하고, 그래도 안되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대신 잘하는 부분을 더 발전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과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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