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바다뱀 발견한 할머니 스노클러 7인방
노트펫
입력 2019-10-28 17:07 수정 2019-10-28 17:09
[노트펫] 바다뱀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스노클 잠수부 할머니 7인방의 도움 덕분에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 섬 바다에서 많은 종류의 바다뱀을 발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칼레도니아대학교와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16일 학술지 에 ‘할머니들과 독사들: 비범한 “아마추어 과학(citizen science)” 프로젝트’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시작한 바다뱀 생태 연구에 60~70대 할머니 스노클러들의 “환상적인” 사진 촬영 자원봉사가 없었다면, 연구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바다뱀은 대부분 독사로,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이 지역에서 6번 목격됐을 만큼 보기 드물다. 지난 2016년 말에 갑자기 바다뱀 45마리가 목격되기도 했지만, 연구진의 성과는 더 놀라웠다.
연구진과 할머니 7명이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약 2년여 간 140마리 넘는 바다뱀 사진을 촬영했다. 그 덕분에 누벨칼레도니 섬에서 유명한 수영지인 ‘배 데 시트롱(Baie Des Citrons)’ 암초 속에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많은 바다뱀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뉴칼레도니아대학교 소속의 논문 주요저자인 클레어 고런은 “나는 20년간 배 데 시트롱에서 바다뱀을 연구해왔고, 바다뱀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환상적인 할머니들이 나에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할머니들이 “바다뱀의 생태와 풍부함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변화시켰고, 그들과 함께 연구한 것은 큰 기쁨이자 특권”이라고 칭찬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육아휴직 중인 직원 승진시키는 회사…“자녀당 2년, 모두 근속연수”
- 장거리여행 세계 1위 미국… 지난해 6700만 명 찾아
- 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마지막 날까지 8400만원 못 돌려받아”
- “가전을 제대로 쓰는 방법”… LG전자, 구매자 10명중 3명 ‘구독’ 이용
- ‘신생아 특례대출’ 아파트 잇단 新고가… 강남권도 최고가 속출
- AI가 돈 벌어준다… 개발사들, 기업 상대 유료서비스 선보여
- 쿠팡, 멤버십 회비 인상에도 이용자 증가… 알리-테무는 ‘주춤’
- 슬그머니 또 증가한 ‘빚투’…어디서 늘었나보니
- 돈 몰리는 美국채… 올해 넉달만에 작년2배 팔렸다
- “4년치 전셋값 한꺼번에 올려 달라면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