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아시아 최초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 유럽 품목허가 획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27 16:24 수정 2019-03-27 16:27
JW그룹이 자체 개발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가 본격적으로 선진 시장에 진출한다.
JW그룹 계열사 JW생명과학은 미국 박스터가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듀럽 국가로부터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주(FINOMEL, 국내명 위너프)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스터는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으로 JW생명과학이 공급하는 피노멜주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JW그룹과 박스터는 지난해 4분기 유럽 판매를 위한 통합승인절차(DCP, Decentralized Procedure)를 마무리하고 각 국가별 의약품청에 피노멜주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박스터는 이번 품목허가 승인으로 피노멜주를 오는 2분기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JW생명과학이 수출하는 ‘피노멜주’는 환자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정제어유(20%)와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됐다.
JW생명과학에 따르면 피노멜주는 현재까지 유럽에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다. 여기에 비타민E가 포함돼 있어 필수영양소 공급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아시아권 제약사가 생산하는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의약품이 유럽시장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종합영양수액제(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가 유럽 판매 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생명과학은 작년 3월 벨기에 의약품청(FAMHP)으로부터 JW그룹 당진생산단지의 3체임버 영양수액제 피노멜주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승인 받은 바 있다.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박스터와 3체임버 영양수액제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액백 성형과 약액 충전, 멸균, 포장 등 전 공정을 자동화한 3체임버 수액제 생산라인(TPN 2라인)을 증설했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JW그룹은 지난 1959년 기초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래 의료주권에 이바지하면서 글로벌 수액제 시장 진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며 “수액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입증 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그룹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수액연구소를 설립했다. 2006년에는 16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전용공장을 충남 당진에 준공하고 수액소재(용기)·제제 및 생산기술 개발, 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에 이르는 종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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