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삼송역 스칸센’ 분양…공실 걱정 덜어낸 ‘임대케어 서비스’ 눈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26 12:12 수정 2019-07-26 12:15
한국은행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로 인하하면서 부동산 투자자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통상금리가 낮아지면 시중금리도 떨어지게 돼 이자 부담을 더는 만큼 투자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꾀하는 아파트와 달리 월급처럼 월세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 받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집합상가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은 7.23%로 오피스텔(5.5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상업시설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상업시설은 공급과잉 추세로 장기 공실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세종시나 위례신도시처럼 생활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은 상가 공실률이 높아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업시설 투자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정수요와 유동인구 규모를 꼽는다. 주변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아야 빠른 상권 활성화를 통해 장기 공실 우려를 덜어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입지로는 지하철 역세권이 꼽힌다. 한국감정원의 지역별 공실률 통계를 보면 지난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11.3%에 이르지만 멀티 역세권으로 분류되는 불광역(2.8%)과 신림(2.6%), 분당(0.7%) 등은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았다.
역세권 입지에 대단지 고정수요를 지닌 상업시설은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작년 부천시 중동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는 7호선 역세권에 아파트 999가구 고정수요를 앞세워 10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은 사흘 만에 마쳤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W’ 단지 내 상가 ‘범어수성스퀘어W’ 역시 공개청약 당시 1000여명이 참석해 최고 1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불과 이틀 만에 118개 상가가 모두 팔렸다.
이런 가운데 작년 분양한 총 2513실 대단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고정수요로 하는 상업시설 ‘삼송역 스칸센’이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약 36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10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대할 수도 있다. 650여 개 업체가 상주한 삼송테크노밸리와도 가깝다.
삼송역 스칸센 관계자는 분양 이후 공실 걱정을 덜어낸 임대케어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한다. 임대케어 서비스는 수분양자를 대신해 준공 전부터 수요예측을 통한 임대마케팅을 진행해 프랜차이즈와 유명 맛집 등 우량임차인 유치 및 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삼송역 스칸센은 상가 전문 운영사 동림프라퍼티에서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몰’ 콘셉트에 맞는 MD 구획을 지정한 뒤 임차인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공실 문제를 해소한다고 전했다. 다른 상가와 업종이 겹치는 경우도 피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임대 계약 시 법률 및 세무 자문컨설팅과 인테리어 서비스 관련 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준공 1년 전부터 테넌트 유치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미 여러 업체의 입점의향서가 제출되고 있어 빠른 상권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업시설은 오픈 이후 초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계절 페스티벌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을 활용한 오로라 페스티벌을 선보이고 북유럽 플라워 쇼, 눈과 함께 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음악과 함께하는 별무리 공연, 레인보우 쇼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페스티벌을 통해 방문객 체류시간 및 재방문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은 지상 1~2층, 총 203호실로 구성됐다.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2번지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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