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거 트랜드는 아파텔, 테라스…올해는?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24 15:55 수정 2016-02-24 16:07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전용면적 84㎡.
올해도 국내 주거문화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 트렌드는 ‘아파텔’(아파트 평면의 주거용 오피스텔), ‘뉴스테이’, ‘테라스하우스’였다.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일반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와 실속형 테라스하우스 공급이 이어졌다.
실제로 테라스 하우스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테라스하우스 11개 단지, 3866가구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0.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률인 11대 1의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올해도 사는(buy) 집이 아닌 거주(live)하는 기조로 주거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요자의 가변성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신개념 평면들이 국내 아파트 트렌드를 이끌 전망이다.
대표적인 것은 대림산업의 새로운 아파트 플랫폼 디하우스(D.House)다. 디하우스는 내력벽을 최소화하고 습식 구조물(싱크대, 화장실)을 제외한 공간을 선택하거나 변형할 수 있도록 하는 평면 구성 방식을 말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시작으로 올해 분양물량의 30~40% 정도에 디하우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상층이 아닌 1층에 복층 평면이 적용된 경우도 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복층형 평면인 ‘래미안 아뜰리에 하우스’는 1층을 복층으로 설계, 지하층이 주방과 욕실이 딸린 취미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아뜰리에 하우스는 이달 말 분양 예정인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에 처음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을 고려해 별도의 추가적인 발코니 공간을 제공하는 단지도 나온다. 대우건설이 다음 달 공급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저층가구 일부에 전용면적 6~8㎡의 발코니 공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안방과 거실 발코니를 모두 확장하고도 별도의 수납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도 ‘올인원’(All in one)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 노인정과 놀이터가 전부였지만 최근 피트니스센터, 실내체육관, 도서관을 비롯해 텃밭, 캠핑장, 영어교육시설까지 조성되고 있다.
2018년 입주를 앞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에는 단지 내에서 운동과 여가, 자녀 교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됐다. 다양한 테마의 녹지공간과 6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탁구장, 사우나 등 스포츠시설과 키즈카페,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다양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여러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평면, 커뮤니티 등을 도입한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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