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작이 사실로…” 판매 1위 ‘티구안’ 배기가스 조작 확인
동아경제
입력 2015-11-26 10:24 수정 2015-11-26 10:35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폴크스바겐 차량에서 배기가스 저감장치 소프트웨어 조작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코리아가 판매한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당초 지적된 ‘EA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티구안에서 배기가스 저감장치 작동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
이에 대해 폴크스바겐코리아 측은 “리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폴크스바겐코리아에 티구안을 포함한 12만대5522대를 리콜하라고 통보하고 과징금 141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추가적으로 EA288 신형 엔진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문제의 엔진이 장착된 차종은 총 15개다. 제타 2.0 TDI, Q5 2.0 TDI qu(2009년 인증), CC 2.0 TDI, 티구안 2.0 TDI(2009년형), 골프 2.0 GTD, 골프 2.0 TDI, 골프 1.6 TDI BMT, 티구안 2.0 TDI(2010년형), Q5 2.0 TDI qu(2010년형), CC 2.0 TDI BMF, 비틀 2.0 TDI, A4 2.0 TDI, Q3 2.0 TDI, 시코로 R-라인 2.0 GTD, 파사트 2.0 TDI 등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EA189 엔진에는 조작 장치가 확인됐지만 신형 EA288 엔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리콜 방법에 대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미국은 지난 9월 19일 발표 후 피해차량 소유자에게 1000달러 상당을 제공하는 굿윌패키지를 이날 바로 선보였다”며 “국내도 곧 대책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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