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영예… “더 높은 꿈 있기 때문에 달려가겠다”
동아경제
입력 2015-11-25 08:08 수정 2015-11-25 08:08
구자욱. 사진=스포츠동아 DB
구자욱,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영예… “더 높은 꿈 있기 때문에 달려가겠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2015 최고 루키에 올랐다.
구자욱은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뽑혔다.
구자욱은 이번 시즌 김하성(넥센), 조무근(kt)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세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신인왕은 한 명에게만 허락되는 영광이었다. 구자욱은 100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신인왕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구자욱은 신인왕을 수상한 후 “이런 큰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신인왕이 아닌 더 높은 꿈이 있기 때문에 더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 팬, 부모님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편,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97득점 17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고 장효조 감독이 1983년 기록한 신인 최고타율 0.369에는 못 미치지만 2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에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비에서는 1루수, 우익수, 3루수 등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아쉽게 신인왕을 놓친 김하성은 타율 0.290 19홈런 73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이 1개 부족해 20-20은 놓쳤지만 유격수로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냈다.
조무근은 kt 불펜에서 활약하며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대표팀에 선발돼 프리미어 12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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