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CC 차주들 “이유 없이 앞 유리창에 금이…”
동아경제
입력 2015-10-06 08:00 수정 2015-10-06 08:00
국내에 판매된 폴크스바겐 CC 전면 유리에 균열이 발생해 일부 차주들이 공동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코라아 측은 보증기간이 지난 해당 차량들은 무상 수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013년형 폴크스바겐 CC 2.0 TSI 차주 정성주 씨(35·가명)는 5일 전면 유리 균열 문제로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정씨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에 “지난달 세차를 하다가 우연히 앞 유리와 지붕을 잇는 부분에 금이 가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제작사는 보증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무상 수리를 거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폴크스바겐 CC 온라인 동호회에는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는 차주들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정 씨처럼 앞 유리와 지붕을 잇는 부분 또는 뒤쪽 유리 이음새에 균열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현재 동호회 결함 정보에 등록된 사례만 120건이 넘었다.
이에 대해 해당 차량 수입업체는 일부 차량의 문제로만 봤다.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CC 앞유리 균열은 극히 일부 차량에서 나타난 것”이라며 “보증기간 3년이 지나면 무상 수리가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차주들은 실질적으로 자비로 수리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부품 값과 수리비를 더하면 약 70만~80만 원정도가 든다”며 “원인 모를 결함에 억울한 돈이 나가게 생겼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제작 자체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며 “조만간 한국소비자원과 교통안전공단에 문제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아가씨’ ‘여기요(저기요)’…연령·성별 따라 호칭 달라
- ‘쿨’ 김성수, 수십억대 사기 피해 고백…“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
- “성경에 대한 흥미 느끼도록…입문 돕는 바람잡이 되고파”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